나는 얼마나 귀찮은 인간인가? 귀차니즘 감별기
숨 쉬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면? 당신의 귀차니즘 레벨을 측정합니다.
침대에서 리모컨까지 2미터. 그런데 일어나기 싫어서 그냥 안 보는 사람?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도 현관까지 나가는 게 귀찮아서 한참을 고민한 적 있나요? 귀찮음에도 급이 있습니다. 단순히 움직이기 싫은 사람부터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개발하는 사람까지. 12개의 질문으로 당신의 귀차니즘 레벨을 측정해 보세요. ※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격 진단이 아닌 재미를 위한 셀프 테스트입니다.
나의 답을
찾아보세요.
최근 2주간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장 가까운 답을 골라주세요.
결과보다
중요한 이야기.
이 체크리스트는 자기이해를 위한 참고 자료이며, 진단이나 전문적인 평가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게으른 게 아니라 에너지를 아끼는 중이라고요?
인간은 원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뇌가 가끔 그 원칙을 지나치게 충실하게 따른다는 것입니다. 리모컨을 가지러 일어나면 3초면 끝날 일인데, 우리는 10분 동안 다른 방법을 고민합니다. "발가락으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쿠션을 던지면 이쪽으로 밀려오지 않을까?" 결국 리모컨 하나 때문에 엄청난 두뇌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게으른 건지, 창의력이 뛰어난 건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귀찮음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 테스트는 일상에서 귀찮음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재미있게 돌아보는 콘텐츠입니다. 당신의 성실함이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귀차니즘 버튼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데는 30분의 정신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친구가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하면 10분 만에 외출 준비가 끝납니다. 하지만 설거지하라는 말에는 갑자기 어제부터 허리가 아팠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활동의 즐거움, 피로도, 동기,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테스트 점수가 높다고 자신을 무조건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귀찮다는 이유로 중요한 일을 반복해서 미루고 있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당신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당신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금 냉장고에 3주째 방치된 음식이 있다면 그건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귀차니즘 탈출 실험! 딱 3분만 움직여 봅시다.
자, 이제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거창한 목표는 필요 없습니다. 운동 1시간? 아닙니다. 대청소?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부터 딱 3분 동안 미뤄둔 일 하나를 해보세요. 컵 하나 씻기, 쓰레기 하나 버리기, 책상 위 물건 세 개 정리하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일을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것입니다. 3분 뒤에도 하기 싫다면 그만해도 됩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쉽게 끝나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다 읽고도 움직일 생각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적어도 오늘 당신은 자신의 귀차니즘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생산적인 활동이니까요. 다만 이 테스트를 친구에게 공유하면서 "야, 이거 완전 너다"라고 보내는 행동만으로 오늘의 할 일을 끝냈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